가장 먼저 소개해드릴 가상 오피스는 국내 최초로 적용된 직방의 '메타폴리스'입니다. 직방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메타버스 플랫폼 '메타폴리스'는 30층짜리 가상 빌딩으로 직방은 현재 4,5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직방은 본사 또한 과감히 없애고, 전직원을 '메타폴리스'로 출근하게 했습니다. 메타폴리스에선 아바타를 통해 회의실, 업무 공간으로 이동할 수 있고, 채팅이나 순간이동 기능 등을 없애 현실과 비슷한 업무환경이 주어집니다. 화상회의 플랫폼만 사용한다면 동료 간 회의와 관련된 발언만 하게 되지만, 가상 오피스는 실제 오프라인처럼 함께 일하고 있다는 유대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캐릭터가 고정되어있지 않고 표정과 목소리가 전해지는 반응형 아바타를 사용한다는 점도 메타폴리스의 매력이라고 합니다.

직방의 목표는 메타폴리스를 글로벌 디지털 시티로 확장시키고 교통을 통한 통근Commuting by Traffic에서 통신을 통한 통근Commuting on the Network으로의 전환시키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미 지원자의 거주 지역에 구애받지 않고 유능한 인재를 채용할 수 있고, 오프라인 사무실의 임대료 절약, 메타폴리스 내 다른 가상 오피스를 분양하여 부가적인 수익 창출 등 다양한 장점이 있는 만큼, 성공적으로 메타폴리스가 성장해 나가길 바랍니다.

두번째, 대기업 최초로 메타버스 가상 오피스를 도입한 것은 바로 OCI 입니다.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OCI는 2021년 8월, 메타버스 가상 오피스를 도입했습니다. 실제 사무실과 유사한 형태의 가상 공간에서 직원들이 대화를 하거나 회의를 열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홍보나 채용 등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메타버스를 시스템화한 사례는 앞서 소개된 스타트업 직방을 제외하고 두번째입니다.

OCI 직원들은 모두 사무실 출근자와 재택 근무자 관계없이 메타버스 가상 오피스에 접속한다고 합니다. 메타버스 내에선 아바타를 조종해 동료 간 1:1 또는 다자간 의사소통이 가능합니다. 오피스 내부에서는 초대나 링크 공유 없이 회의를 바로 개설하고 이용자 간 화면 또한 공유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휴식 공간도 준비되어 있어, 점심 시간이나 휴식 시간에는 아바타를 옮겨놓고 휴식을 취할 수 있죠. 퇴근 또한 메타버스를 종료하며 끝이 납니다. OCI의 가상 오피스는 사무실 출근자와 재택 근무자 간 빠른 소통이 가능하고, 이에 따라 재택근무의 장점은 챙기되 구성원의 소외감이나 불안감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