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이트'라 불리는 핀터레스트에 대해 아시나요? 핀터레스트는 웹을 돌아다니다 마음에 드는 이미지를 발견하면 자신의 보드에 저장하는 스크랩북 모델의 소셜미디어입니다.
이번에 핀터레스트는 이커머스 사업부를 이끌었던 빌 레디를 CEO로 선임하며 AI 쇼핑추천 스타트업 '더 예스'를 인수했다고 해요. 이는 핀터레스트가 이커머스 진출을 본격화했다는 걸 보여주는데요.
오늘은 핀터레스트의 이커머스 진출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 THE YES
📌 더 예스와 이커머스의 여왕
'더 예스'는 사용자들에게 인공지능이 최적화해 개인맞춤한 쇼핑 피드를 보여주는 모바일 쇼핑앱입니다. 더 예스의 창업자 줄리 본스테인은 '이커머스의 여왕'이라 불릴 정도로 능력이 출중한 인물이라고 해요. AI로 패션산업을 혁신한 스티치픽스의 COO로 재임하기도 했죠.
핀터레스트는 본스테인을 통해 세포라와 스티치픽스의 강점을 흡수하겠다는 생각일 거라 세간에서는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핀터레스트가 가져가려고 하는 이커머스의 강점은 무엇일까요?
ⓒ THE YES
📌 AI가 추천하는 맞춤 쇼핑앱
더 예스는 고객이 평소 입는 사이즈를 입력하고 쇼핑몰에 올라온 수많은 제품 사진에 '예스'나 '노'를 누르기만 하면 AI가 학습을 합니다. 옷을 추천해서 배송해주는 스티치픽스의 과정을 건너 뛴 것이죠.
고객들은 SNS에 '좋아요'를 누르듯 더 예스에 접속하게 되는데, 심심하면 더 예스에 접속해 '예스'나 '노'를 누르게 된다고 해요. 이 과정에서 사람들이 자신의 취향을 입력하게 되고 AI는 더욱 똑똑해지죠. 덕분에 사람에 따라 메인 페이지에 배치되는 상품과 브랜드가 달라지고, 취향에 맞는 상품이 매일 업데이트 됩니다.
원하는 옷을 찾아 몇 시간씩 쇼핑앱을 뒤적이지 않아도 나에게 맞는 옷을 추천해주니 고객의 입장에서는 이렇게 편리할 수가 없겠죠?
ⓒ Sepora
📌 고객을 모으는 보상 프로그램
고객들이 더 예스를 이용하도록 하기 위해 더 예스는 '예스 펀드'라는 리워드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구매시 10%를 현금으로 적립해주는 시스템이죠.
이는 세포라에서의 성공 경험 때문인데요. 본스테인이 만든 세포라의 '뷰티 인사이더' 프로그램은 리워드 프로그램의 '황금 표준'으로 불립니다.
단순한 리워드 설계
회사에도 직적적 효과가 있도록
등급을 나눠 높은 등급에 혜택 집중
성공하는 리워드 프로그램의 3가지 원칙은 이렇게 된다고 합니다. 줄리 본스테인이 이커머스의 여왕이 된 이유를 알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핀터레스트의 더 예스 인수가 완료되면 더 예스는 문을 닫는다고 해요.
과연 '이커머스의 여왕'은 AI추천과 리워드 프로그램을 핀터레스트에 어떻게 적용할까요? 앞으로의 핀터레스트가 기대되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