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열풍이던 OTT 시장, 요즘 상황은 어떨까요? 넷플릭스에게 지난 6월은 잔인한 달이었다고 해요. 그래도 7월에는 한숨 정도는 돌리는 분위기가 읽히고 있습니다. 한 달 새 주가가 뛰어오른 거죠!
주주들 심장을 들었다 놓았다 한 넷플릭스의 주가 그래프에는 어떤 내용이 담긴 걸까요?
📌 넷플릭스의 상황은?
2분기 넷플릭스의 실적은 매출 79억 7999만달러(약 10조 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늘었습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줄었지만 순이익은 늘었습니다. 아마도 영업이익은 물가 상승과 경기둔화 국면에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입자 수는 감소했다는 점! 넷플릭스는 올 1월에 처음으로 가입자 수가 줄어들었습니다. 2분기에도 200만명 감소를 예상했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97만명에서 그쳤습니다.
현재 넷플릭스는 요금제를 낮추고, 대신 광고를 만드는 새로운 요금제를 선보이려 하고 있습니다. 파트너는 마이크로소프트입니다. 아직까지 저가 요금제가 언제, 얼마나 책정되어 나올 것인지 공개된 바는 없지만 여러 문제가 남아있습니다.
광고로 벌어들인 수익을 어떻게 나눌 것인지, 그리고 돈을 내면서도 광고를 보는 것에 대한 이용자들의 거부감은 없을 것인지 하는 것들입니다. 거기다 가족이 아닌 사람끼리는 아이디를 공유하지 못하도록 막겠다고 하니 넷플릭스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되는 상황이 된 것 같아요.
📌 우리나라 OTT 상황은?
국내 대표적인 OTT 플랫폼은 티빙과 웨이브, 왓챠, 쿠팡플레이와 시즌 등으로 요약됩니다. 요즘 가장 공격적인 운영을 하고 있는 곳은 티빙입니다.
티빙은 이번에 KT라는 든든한 배경을 가지고 있는 '시즌'을 흡수합병한다고 밝혔습니다. 업계에서는 양사의 합병이 아쉬움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보고 있다고 해요.
웨이브는 SK텔레콤과 지상파3사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현재 지상파의 재방송 채널로 느껴질 수 있는 이미지 탈피에 도전하고 있어요.
📌 계속 도전하는 왓챠
가장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곳은 왓챠입니다. 왓챠는 넷플릭스가 확보하지 않은 구작을 비교적 싼값에 사오거나, 해외에서는 인기를 얻었으나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을 독점으로 들여오는 방식을 썼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킬링 이브'입니다.
다만, 왓챠는 계속해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OTT 시장이 다양해지며 경쟁의 현실이 각박하기 때문이죠.
왓챠는 이번에 왓챠 2.0 버전을 발표했습니다. 영화와 음악 감상, 영화 해석 리뷰 웹툰 등을 왓챠 안에서 보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왓챠에 이어 '쿠팡플레이'까지 두각을 드러내며 OTT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는 요즘, 우리나라의 OTT 시장이 어떻게 될지 잘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